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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싸움에 등터지는 아이돌…아티스트는 죄가 없다 [현장에서]

난장판도 이런 난장판이 없다. 자칭 ‘월급사장’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 탈취 의혹으로 하이브의 감사를 받게 되며 ‘민희진의 난’으로 명명돼 온 이슈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복잡해지는 분위기다. 하이브는 민 대표 등의 경영권 찬탈 기도 행위가 일찌감치 있었다며 내부 감사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반면, 민 대표 측은 경영권 찬탈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며 내부고발 직후 감사장이 날아왔다고 주장하는 등 ‘행간’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 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여기에 각종 주변 상황과 과거 일들까지 소환되는 등 논란은 꼬리를 물고 있다.감사장과 고발장이라는 ‘포탄’이 허공을 가르고 공식입장과 반박문, 기자회견과 재반박이 반복되며 수위 높은 국지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애석하게도 ‘유탄’은 고스란히 아티스트를 향하고 있다. 특히 민 대표가 최초 공식입장에서 아일릿을, 기자회견에서 르세라핌을 공개 거론함에 따라 이들 그룹은 무방비로 폭풍의 중심에 서게 됐다.뿐만 아니라 이번 사태를 계기로 방탄소년단에도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온라인 상 떠돌고 있는 근거 없는 루머와 의혹들에 빅히트뮤직은 “선처 없는 강경대응” 카드까지 꺼내든 상황이다.본래 전쟁에선 힘없는 약자들, 특히 아이들이 영문도 모른 채 피해를 입게 된다. 그들이 의도한 일은 단 하나도 없건만 어른 싸움에 희생되는 건 아이들이다. 애초 전쟁을 누가 벌였든 이 전쟁의 과정은 아이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흔을 남긴다. 따지고 보면 뉴진스도, 아일릿도, 르세라핌도 그리고 방탄소년단도. 모두가 피해자다. 물론 이와중에도 뉴진스는 선공개된 ‘버블 검’ 뮤직비디오로 건재함을 과시했고, 아일릿도 역대급 데뷔 성적표를 쓰며 한 달 활동을 성료했지만 누구 하나 기쁨을 만끽했을지 모르겠다. 당장 내달 24일로 예정된 뉴진스의 컴백은 외부 이슈로 인해 영롱해야 할 빛이 이미 탁색됐다. 대중의 관심이 분산됐기 때문이다.각종 페스티벌 등 외부 행사 무대에 나설 아일릿도 방긋 웃는 미소 뒤편 속이 말이 아닐 터다. 르세라핌이나 방탄소년단은 또 어떤가. 엔터가(街) 어른들의 일에 희생되는 건 늘 아이들이었다. 이미 전쟁은 시작됐다. 하지만 죄 없는 어린 아티스트들의 피해는 최소화해야 한다. 전쟁 당사자 중 누군가가 특정 아티스트를 공개 저격하는 일은 아마 더는 없겠지만, 어쩌면 지금 이들을 공격하는 주체는 불특정 대중이 아닐까. 누군가 최초 쏘아올린 총성에 심적으로 동조하며 무심코 쓰고 있는 커뮤니티 글과 댓글이 가져올 후폭풍이, 의도치 않은 결과라면 유감이지만 혹시라도 의도한 결과라면 이는 또 다른 폭력이다. 특히 이번 사태로 인해 아이돌을 오롯이 콘텐츠로만 소비할 기본적이고도 소중한 모두의 권리가 소실되고 있다. 경영진 간 싸움의 여파가 아티스트와 콘텐츠, 소비자에게 전가돼서는 안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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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연, 18년前 추억 소환 "월급 80% 저축하며 살아"

방송인 오정연이 18년 전 사진을 공개하며 추억에 젖었다. 오정연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04년 첫 직장 출근 첫 날! 그때도 설렜는데 오늘 방송하면서도 나, 설렜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싸이월드에서 찾은 과거 자신의 사진을 첨부했다. 이어 오정연은 "22살 지금 생각하면 참 많이 어렸던 나. 공채 합격의 벅찬 마음도 잠시, 목표와 계획 세우기에 바빴던 머릿 속"이라며 "18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보니 18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보니 나 자신을 챙기기도 힘들었던 잠깐의 시기에 1은 100% 온전히 실천하지 못한 적이 두어 번 있었던 것 같기도"라고 밝혔다. 오정연은 "하지만 이제껏 한 번도 빠짐없이 지켜왔고, 현재는 목표를 상향조정해서 80% 이상 저축(or재테크)하며 살고 있다"고 절약하며 살아온 삶을 털어놨다. 오정연은 "하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가고 싶은 거 참으며 꿋꿋이 목표를 지켜온 20대~30대 중반까지의 나 스스로에게 이젠 참 대견했다고 말해줄 수 있어"라며 "올해 40이 되어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내 주위를 가볍게 하는 것"이라고 새 목표를 다짐했다. 오정연은 "인생 중반부에 접어드니 이제야 내가 나를 조금 잘 알 것만 같다. 내가 좋아하는 것도 알고, 내가 꺼리는 것도 비로소 잘 안다. 나의 장단점이나 성향도 객관적으로 파악된다"라며 "그동안 의무라는 미명하에 알게 모르게 스스로를 짐 지우고 있던 것들에서 벗어나 온전히 자유로운 내가 되기. 언제라도 훌훌 털고 어디든 움직일 수 있는"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정연은 최근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6.0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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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는 국대다' 박종팔, 현역 최강 정민호 상대로 "생애 첫 KO패 안겨주겠다" 복귀전 각오

“도전에는 나이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MBN ‘국대는 국대다’가 80년대 복싱 세계 챔피언 박종팔의 2022년 선수 복귀 프로젝트를 선포하며 강렬한 전율과 감동, 웃음을 선사했다. 23일 방송한 MBN ‘국대는 국대다’ 7회는 전 IBF&WBA 슈퍼 미들급 세계 챔피언, 총 53전 46승 39KO를 기록한 ‘돌주먹’ 박종팔과 2018 KBM 슈퍼 라이트급 챔피언, 2021 WBC 아시아 실버 웰터급 챔피언인 ‘현역 최강’ 정민호의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 예고돼 뜨거운 화제성을 폭발시켰다. 먼저 재정비 기간 동안 ‘국국대’ 팀이 만난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레전드인 유승민, 방수현, 이용대, 하태권, 제갈성렬의 인터뷰 영상이 전파를 탄 가운데, 네 번째 레전드 박종팔이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박종팔은 다섯 페이스메이커 전현무-배성재-홍현희-김동현-김민아와 함께 한일전에서 캐시어스 나이토를 ‘KO’시키며 동양 챔피언에 등극한 영상과, 미국 원정 24연패의 사슬을 끊은 IBF 세계 챔피언 방어전 영상을 지켜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챔피언 가야르도와 맞붙어 TKO로 승리한 WBA 슈퍼미들급 챔피언 결정전 영상을 관전한 후에는 “초반부 링에서 다운된 뒤 못 일어났다면 지금까지 이룬 것이 무너지는 상황이었다. 준비를 많이 했기에 상대가 그렇게 커 보이지는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박종팔은 당시 획득한 챔피언 벨트를 스튜디오에 직접 준비, 페이스메이커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당시의 파이트 머니에 대해서는 “월급이 30~40만원 하던 시절, 미국 원정 경기 대전료만 1억 5천만 원을 받았다”고 말해 모두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그러나 곧 “투자를 잘못해서, 다 털어부렀어”라고 한숨을 쉬어 짠내 웃음을 자아냈다. ‘비운의 복서’ 동료 김득구의 사망 전 경기를 다시 지켜본 뒤에는 “먼 훗날 다시 꼭 만나자”고 영상 편지를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후 박종팔은 만 63세의 나이에, 34년 만의 복귀전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도전에는 나이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요즘처럼 권투가 어려운 시기에 나의 도전을 보면서 후배들이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박종팔은 다섯 페이스메이커와 즉석에서 기량 테스트를 진행했다. 첫 번째 ‘펀치 기계’ 테스트에서 UFC 선수 김동현이 8262점을 기록한 가운데, 박종팔은 빗겨나간 펀치에도 8109점을 기록하며 ‘돌주먹’ 파워를 입증했다. 페이스메이커들이 세 번을 피하면 이기는 ‘잽 테스트’에서도 박종팔은 전현무, 배성재를 가볍게 녹다운시킨 데 이어 김동현의 이마에 손쉽게 주먹을 꽂아 빠른 스피드를 과시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로 2021년 아시아 챔피언인 정민호가 복귀전 상대 선수로 지목되자, 박종팔은 “35세 나이 차”라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정민호에게 생애 첫 KO패를 경험하게 해주겠다”고 선언했다. 며칠 뒤 박종팔은 ‘그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코치인 김윤구의 체육관을 찾았다. “정민호와 경기를 할 것”이라는 깜짝 발표에 김윤구는 “28세랑 할아버지랑…”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본격적인 트레이닝에 돌입하며 박종팔이 여전한 기량을 드러내자, 김윤구는 “한두 달만 하면 예전 실력이 나오겠다”며 만족감을 표한 뒤, 경기장에서의 세컨드(코칭 스태프) 제의를 흔쾌히 수락했다. 이어 오랜 시간 홀로 연습을 이어오던 박종팔을 위해 김민아가 직접 박종팔의 집을 찾았고, 두 사람은 불암산 합동 러닝에 돌입했다. 복귀전 한 달 전, 배성재가 맞춤 스카우트한 특별 코치는 전 WBA 주니어 플라이급 챔피언이자 현 복싱 해설위원인 유명우였다. 유명우는 해설위원답게 현역 선수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상대 정민호 선수의 대역을 자처하며 ‘원 포인트 레슨’에 나섰다. 박종팔은 “체력을 위해 적절한 잽이 필요하다”는 유명우의 조언에 맞춰 마치 현역으로 돌아간 듯한 폼을 보였다. 유명우는 “세월이 흘러도 주먹이 묵직하고, 감각을 잃지 않았다”라며 “정민호가 위험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남다른 기세를 보였던 훈련 이후, 정형외과를 찾은 박종팔의 어두운 모습이 담겨 궁금증 속 한 회가 마무리됐다. 여전한 ‘돌주먹’을 과시하며 빠르게 기량을 끌어올린 박종팔의 투지와, 진정성 넘치는 도전 과정이 모두의 마음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든 한 회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추억 속의 인물인 박종팔을 2022년에 소환해내다니, 그 자체로 소름입니다!”, “헤드기어 없이 원정에 나서던, 거칠었던 80년대 복싱을 다시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롭네요”, “세월이 흘렀어도 변치 않는 감각을 지닌 박종팔 레전드의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그 시절 동료들을 모두 소환해 훈련을 같이하는 것만으로도 영화 한 편 뚝딱!”, “과연 정민호 선수를 이길 수 있을까요? 본경기가 너무 기대돼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냈다. 한편 MBN ‘국대는 국대다’는 각 분야의 스포츠 ‘레전드’를 소환해, 현역 스포츠 국가대표 선수와 맞대결을 벌이는 초유의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 박종팔과 정민호의 역사적인 대결은 오는 30일(토) 밤 9시 20분 방송하는 ‘국대는 국대다’에서 만날 수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MBN ‘국대는 국대다’ 2022.04.2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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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는 국대다' 박종팔, "1980년대 파이트 머니, 한 게임에 1억5천만원"

“80년대, 미국 원정 경기 대전료만 무려 1억 5천만 원!” MBN ‘국대는 국대다’의 새로운 스포츠 레전드 박종팔이 80년대 ‘리즈 시절’에 받았던 상상 초월 ‘파이트 머니’의 실체를 공개한다. 1980년대 복싱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던 박종팔이 23일(오늘) 밤 9시 20분 컴백하는 MBN ‘국대는 국대다’를 통해 은퇴 34년 만의 복귀전을 펼쳐 초미의 관심을 모은다. 특히 박종팔의 대결 상대는 2021년 아시아 챔피언인 ‘현역 최강’ 정민호로, 37년의 나이 차가 나는 두 사람은 한국 복싱 역사에 길이 남을 ‘세기의 매치’를 선보이며 스포츠 마니아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 전망이다. 이와 관련 박종팔이 다섯 페이스메이커 전현무-배성재-홍현희-김동현-김민아와 스튜디오에서 처음으로 만나, 전성기 시절에 받았던 천문학적 ‘파이트 머니’를 구체적으로 공개해 ‘입틀막’을 유발한다. 먼저 박종팔은 “80년대에는 월급이 30만~40만 원 정도 하던 시절인데, 국내 챔피언 경기에서 약 1천만 원 정도의 금액을 받았다”며 운을 뗀다. 이어 “미국 원정 경기 당시에는 대전료를 1억 5천만원 정도 받았다”고 공개한다. 이에 다섯 페이스메이커들은 “그 시절 그 금액을 받았다고?”라며 입을 떡 벌린다. 나아가 박종팔은 “경기가 잡히면 바로 땅을 보러 다녔다”고 회상해, ‘선 투자, 후 경기’를 치를 정도의 대범함과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전현무는 “그래서 (아파트를) 샀어요, 안 샀어요?”라며 ‘국대는 국대다’의 공식 질문(?)을 던진다. 박종팔은 깊은 한숨을 쉰 뒤 솔직한 답을 내놓는다. 과연 박종팔이 어마무시했던 파이트 머니를 재테크로 승화시켰을지 궁금증이 쏠린다. 제작진은 “박종팔이 다섯 페이스메이커들과 만나 복귀전을 선언하는 자리에서 등장부터 ‘천상계급 악력’을 발휘, 출연진을 경악케 했다. 또한 10년 여의 찬란했던 복싱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한편, 당시 라이벌이었던 라경민 선수와의 일화와 ‘비운의 복서’ 동료 김득구에 관한 이야기도 전해 모두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복싱 레전드’ 박종팔의 희로애락을 온전히 느끼실 수 있는 한 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MBN ‘국대는 국대다’는 이제는 전설이 되어 경기장에서 사라진 스포츠 ‘레전드’를 소환해, 현역 스포츠 국가대표 선수와 맞대결을 벌이는 리얼리티 예능. 현정화-이만기-남현희의 성공적인 복귀전을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박종팔과 함께 돌아오는 ‘국대는 국대다’ 7회는 23일(오늘) 밤 9시 20분 방송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MBN ‘국대는 국대다’ 2022.04.23 13:17
경제

시몬스 이어지는 '구설'…보모 월급도 회삿돈으로 지급 의혹

국내 침대 시장의 '강자'로 꼽히는 시몬스의 안정호 대표가 딸의 외국인 보모에게 줄 월급을 회삿돈으로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9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날 시몬스침대의 경기 이천 본사와 서울 강남구 서울영업본부 등에 수사관 18명을 투입, 9시간여에 걸쳐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안 대표가 회사 자금으로 딸의 외국인 보모 급여를 지급한 정황을 포착하고 '업무상 배임'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형법상 업무상 배임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경찰은 시몬스가 2009~2016년에 걸쳐 필리핀 여성에게 회사 자금으로 보모비를 지급한 것으로 의심하고 내사를 벌이다 최근 입건하고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아울러 안 대표가 시몬스를 통해 고급 가구를 수입한 뒤 개인적으로 썼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다만 해외 출장 중인 안 대표의 집은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진다. 압수한 증거물 분석에 한창인 경찰은 혐의점이 포착되면 시몬스침대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구설이 이어진다. 시몬스 대리점주들로 구성된 '시몬스갑질저지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해 "사측이 가맹점주들에게 현격히 불리한 내용으로 계약을 변경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갑질' 의혹을 제기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안정호 대표는 이천공장 주변 농지들을 불법 소유한 혐의로 지난 2016년 감사원에 적발돼 원상복구 등 행정처분을 받은 바 있다.시몬스는 1870년 미국에서 시작된 침대 브랜드다. 침대업계 1위 업체인 에이스침대 창업주 안유수 회장이 1992년 시몬스의 한국 판매권을 인수했다. 안정호 대표는 안 회장의 차남으로 2002년 시몬스 한국법인 대표이사에 취임했다.서지영 기자seo.jiyeong@jtbc.co.kr 2019.03.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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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응답하라 8090"…'냉부' 변진섭, 그땐 그랬지

가수 변진섭이 8090세대들의 추억을 소환했다.변진섭은 18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냉장고를 공개했다.이날 '8090세대의 지드래곤' 변진섭과 '한국의 마돈나' 김완선의 등장에 스튜디오는 설렘으로 가득 찼다. 출연진들은 저마다의 학창시절 추억을 소환했고, 이들의 팬심에 힘입어 변진섭은 즉석에서 미니 콘서트를 열었다.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변진섭은 대한민국 최초의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것뿐만 아니라 1집과 2집 모두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변진섭은 "1990년도 연예인 소득 1위였다. 당시 앨범 판매 수익만 15억 원이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그러면서 "그 수익으로 프로덕션 대표는 가로수길에 빌딩을 짓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연복은 "당시 내 월급이 70만 원이었을 때다"고 놀라워했다.또한 변진섭은 본인을 발라드 장르의 창시자라고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변진섭은 "발라드가 원래 있긴 했지만, 발라드라는 명칭을 쓴 건 제가 처음이었다"고 했다. 이에 김완선은 "당시 발라드는 그냥 가요라고 불렸다. 변진섭 덕분에 팝스러운 가요가 됐다"고 거들었다.이어 변진섭은 "처음에는 발라드의 왕자였는데, 뒤로 후배들이 많이 생겼지 않냐. 신승훈 씨에게 왕자를 물려주고, 전 황제가 됐다. 성시경이 나온 뒤에는 신승훈이 황제, 내가 레전드가 됐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아내와의 러브스토리도 전했다. 변진섭은 "아내와 띠동갑 차이가 난다"면서 "아내가 전(前) 싱크로나이즈드 국가대표 출신 선수다. 만남을 가져도 선수촌 통금 때문에 밤 10시면 들어가야 했는데, 왠지 그런 점이 더 마음에 들었다. 신데렐라 같았다"고 했다.이후 공개한 변진섭의 냉장고에는 각지의 팬들이 보내온 정성 어린 선물들이 가득해 눈길을 끌었다. 도라지 정과부터 게장·무말랭이무침 등 그 종류도 다양했다. 변진섭은 뿌듯한 듯 설명했고, 안정환은 "공짜로 사신다"고 부러워해 웃음을 안겼다.이러한 팬들의 사랑에 변진섭은 팬과의 캠프 행사로 보답하고 있다고. 변진섭은 "1년에 한 번, 데뷔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하고 있다"면서 "올해로 벌써 28회를 맞았다"고 전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7.09.1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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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잡스' 성우, 목소리로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예술가

목소리로 추억을 소환하는 예술가, 성우가 '잡스'에 찾아왔다.25일 방송된 JTBC '잡스'에서는 '성우'라는 직업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기현·박기량·서혜정·안지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네 배우는 성우라는 직업이 가진 매력부터 대표작 등을 언급하며 전성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성우라는 직업이 처한 현실 상황은 물론, 연예인들의 성우 시장 진출에 관해서도 솔직히 털어놨다.먼저 올해로 데뷔 48년 차를 맞이한 김기현은 "1970년도에 MBC에 입사했다. 개국 1년 만으로 정동에 있던 때였다"며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역할을 했다"고 밝혀 존경심을 불러 일으켰다.이어 서혜정은 "'X파일' 더빙 10년 동안 스컬리의 헤어스타일을 유지했다"며 지금까지 참여했던 외화 더빙 수를 합산하면 "천 단위 정도가 될 것"이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혜정은 "스컬리를 10년 했지만 사실 스컬리만 하지는 않는다"며 "'세일러문'에서 세일러 마스 역도 했다. 아침엔 '세일러문', 점심엔 'X파일', 저녁엔 내레이션을 하면 지금까지 천 편 이상 정도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최대 몇 사람까지 소화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몇 사람이라고 선을 그을 순 없다"며 "목소리는 하나지만 느낌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말하기도. 이어 서혜정은 토끼와 바퀴벌레의 울음소리 등을 예로 들며 실감 나는 목소리 연기를 선보여 3MC를 놀라게 했다.뮤지컬영화 '맘마미아'의 한 장면을 더빙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네 배우는 극 중 배우의 손짓까지 연기하며 장면을 완벽 소화했다. 특히 박기량은 대본을 보지도 않고 연기해 놀라움을 안기기도.3MC 역시 호기롭게 도전했지만 결과는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다. 대사를 놓치는 것은 기본이요, 남의 대사에 목소리를 얹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급기야 박명수는 대사를 내뱉을 때마다 목소리가 달라져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노홍철은 "진짜 어렵다. 옆에서 타이밍을 맞춰줬는데도 불구하고 못하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수입도 공개했다. 안지환은 "전속 성우의 경우 한 달 200만 원 정도를 받는다"며 "기본 월급에 녹음 횟수만큼 수당이 붙는다"고 말했다. 기본 생활이 가능하냐는 물음에는 단호히 "안 된다"고 하기도. 안지환은 "2년 동안 기본급이 나오는데 그 기간 동안 살아남지 못하면 일이 안 들어온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그런가 하면 박기량은 프리랜서로 활동할 당시 월급이 5~600만 원이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안지환은 "지금으로 환산하면 5,000만 원이 넘는 돈일 것"이라고 거들었다. 박기량은 "CM이나 행사 활동을 했기 때문"이라며 "열심히 저축해 당시 문 두 짝짜리 차를 샀다"고 덧붙였다.연예인들의 성우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솔직히 털어놨다. 안지환은 "스타 마케팅의 일환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처음에는 자존심이 상했다. 근데 생각해보니 기현 선배님도 드라마를 하시지 않았냐. 그렇게 역으로 생각해 보면 결과적으로 일이 주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에 박기량은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이다. 실력이 전제되면 인정하지만, 인기를 전제로 하는 것은 안 된다. 전달력도 떨어지고 장단음도 구분 못 하면 결국 청취자·시청자의 볼 권리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끝으로 성우의 가장 큰 매력으로 서혜정은 "배우들은 실제 사람이 사는 한도 내에서 다른 역할을 맡아 그 인생을 잠깐 사는 것 아니냐. 저희는 동물의 세계 심지어는 사차원·오차원의 삶도 살 수 있다. 그 매력으로 다시 태어나도 성우를 하고 싶다"고, 김기현은 "성우라는 것이 이렇게 표현하긴 싫지만 옛날 같지 않고 뒤로 밀리는 시대가 됐다. 그러나 가장 좋은 건 숙련공이 됐을 땐 볼펜 하나만 있으면 된다. 내 목소리로 어디서든, 뭐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안지환은 "전성기의 문은 닫혔지만 방소에서 전방위로 활약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그런 목표 의식을 갖고 성우를 꿈꾼다면 어쩌면 이전보다 더 큰 전성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성우를 꿈꾸는 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줬다. 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7.05.26 06:50
스포츠일반

작년 롤드컵 모든 승부 맞춘 예언신 1명…올해는?

라이엇게임즈가 오는 29일 개막하는 ‘2016 롤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결과를 예측하는 ‘승부의 신’ 이벤트를 11일 시작한다고 밝혔다.승부의 신은 지난해 롤드컵부터 도입된 경기 결과 예측 이벤트로 한 달간 진행되는 롤드컵 조별 예선 및 본선 결과를 사전에 예측하고, 적중률에 따라 포인트를 쌓아 최종적으로 다양한 상품을 획득할 수 있다. 경기 결과 예측 투표는 조별예선과 본선 시작 전 각각 진행되며, 각 회차에 개별적으로 응모가 가능하다. 조별 예선 예측 투표는 11일 새벽 3시(이하 한국 시간 기준)부터 진행되는 롤드컵 조추첨이 끝난 후부터 조별 예선 시작 직전인 29일 오후 11시 59분까지 가능하며, 본선 투표는 10월 10일 오전 5시부터 본선이 시작하는 10월 14일 오전 1시까지 가능하다.경기 예측 후에는 조별 예선 및 본선 토너먼트 결과에 따라 참가한 플레이어들에게 포인트가 지급된다. 조별 예선에서는 각 팀의 순위, 각 조의 1~4위, 본선 진출팀 예측 결과에 따라 각 2~3점씩의 포인트를 차등적으로 지급받으며, 본선 토너먼트에서는 8강 승리팀 예측 시 각 5점, 4강 승리팀 예측 시 각 10점, 마지막으로 결승 승리팀 예측 시 20점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승부 예측 포인트를 쌓으면 소환사 아이콘, 스킨 등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승부의 신 이벤트에 참여한 모든 플레이어들에게 특별 제작된 소환사 아이콘이 제공되며, 34점 이상 획득시 특별 제작된 다른 소환사 아이콘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모든 승부 예측에 성공해 만점인 124점을 얻으면 초월급 스킨 3종 세트(정령 수호자 우디르, 펄스건 이즈리얼, DJ 소나)가 주어진다. 지난해 124점 만점을 받은 플레이어는 전세계에서 단 1명뿐이었다. 개인의 승부 예측 결과를 공개하고 비교할 수 있는 점수 순위표인 ‘리더보드’ 기능도 조만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플레이어는 자신의 리더보드를 통해 결과 예측 내용을 공개하고, 친구들을 초대해 각기 점수를 비교할 수 있게 됐다. 롤 관련 유명인들이 참여해 결과를 예측해보는 ‘유명인 리더보드’도 16일 오픈된다.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김동준, '몬테' 크리스토퍼 마이클레스 해설위원, CJ 엔투스 소속 ‘매드라이프’ 홍민기 선수가 참가했으며 김동준 해설이 전세계 롤 유명인 중 예측 1위를 기록했다.올해에는 김동준·이현우·강형우·신동진 해설 등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중계사인 OGN과 스포티브게임즈의 해설위원 4명이 모두 참여한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6.09.0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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